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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비고 푸드트럭 비빔밥 홍보

CJ푸드빌 USA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푸드트럭을 활용해 비빔밥 홍보에 적극 나섰다. 비비고는 지난 24일, LA 인근 팔로스버디스 솔레아도 초등학교에서 열린 교직원 및 학부모 행사에서 비빔밥 푸드트럭(작은 사진)을 운영했다. 비비고는 패스트 캐주얼 형태의 레스토랑으로 고객이 원하는 종류의 베이스(백미, 현미, 김치볶음밥, 면, 샐러드) 위에 다양한 종류의 고기와 채소, 양념장을 선택해 자신만의 맞춤형 비빔밥을 주문할 수 있다. 최근 비비고는 한국의 건강식 비빔밥을 미국 내 더욱 알리고자 팔로스버디스의 한인학부모연합과 협약을 맺었고, 그 일환으로 솔레아도 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부모 행사의 점심을 비비고 푸드트럭이 제공한 것이다. 비비고 강민아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행사에 약 100명의 교직원 및 학부모가 참석했다"며 "한국의 비빔밥을 더욱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비비고 USA 안시우 대표는 "건강한 한국 음식을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비비고의 콘셉트"라면서 "한국의 음식 문화를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비고는 현재 남가주 지역에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커뮤니티 이벤트에 푸드트럭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2017-10-25

김빠진 실리 시즌? 925만달러 더CJ컵, 실리 더 챙겨야

국내 유일 PGA 대회 내일 개막 1등 165만 달러 꼴찌도 18000 달러 비공식 대회 주로 열리던 가을철 PGA 집중도 높이려 정규투어 한국 남자 골프 침체 탈출 기회 KPGA 선수 5명만 출전 아쉬움 과거 미국에선 메이저 대회가 끝난 뒤 가을철에 열리는 골프 대회들을 '실리 시즌(silly season)' 이라고 불렀다. 사전을 살펴보면 silly는 '어리석은' '우스꽝스러운' '대단치 않은'이란 뜻이다. '실리 시즌'이란 말은 본래 '뉴스가 없는 여름 휴가철'을 일컫는 말이다. 큰 뉴스가 없어 신문에 실없는 가십 등이 나와 이런 이름이 유래했다. 골프에서 오프 시즌을 실리 시즌이라 부른 이유는 별 의미 없는 비공식 대회가 주로 열렸기 때문이다. 인기 스타들이 참가해 부담 없이 웃고 즐기는 TV용 이벤트 대회들이었다. 남녀 골퍼들과 시니어 선수들이 친선 경기를 하는 3투어 챌린지, 스킨스 게임 등이었다. 투어가 커지고 대회가 늘어나면서 실리 시즌에도 공식 대회가 생겼다. 그래도 빅스타들은 가을 대회에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 골프 팬과 미디어도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분위기는 바뀌고 있다. PGA투어는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시즌 개막 시기를 가을로 변경했다. 시즌 막바지 김빠진 대회들이 개막전 시리즈로 격상됐다. 스타 선수들이 나오지 않는 이 때를 일반 선수들은 시드 확보를 위한 기회로 보고 열성적으로 참가한다. 가을철 시즌 개막에 대한 찬반론이 있다. 찬성하는 사람들은 "선수들의 수입이 늘고, 팬들도 1년 내내 골프를 시청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1년 내내 대회를 열면 대회가 너무 흔해져 팬들의 집중도가 떨어지며 선수들이 휴식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는 반론도 거세다. 스타 선수들은 메이저 대회가 끝난 가을철에는 쉬고 싶어한다. 그런 선수를 참가시키려면 당근이 있어야 한다. 미국 밖으로 불러내려면 더욱 그렇다.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19일 개막하는 PGA투어 더CJ컵의 상금 규모는 엄청나다. 78명만 참가하는데 총상금이 925만달러(104억원)나 된다. 선수당 평균 1억 3500만원을 받게 된다. 1등을 하면 165만 달러(18억6000만원), 꼴등을 해도 1만8000달러(2000만원)을 번다.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의 90%에 육박하는 상금이다. 일반 대회 중 이런 상금을 내건 대회는 없었다. 또 선수들을 위해 무료 전세기를 띄웠고, 숙박도 제공한다. 컷 탈락도 없으니 선수들로서는 꿀단지 같은 대회다. LPGA투어의 가을 시즌도 비슷했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등 이른바 '아시안 스윙'은 컷탈락이 없다. 선수들에게 항공권과 숙박을 제공한다. 과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스타들을 참가시키기 위해 일반 대회에는 없는 이런 특전을 만들었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전신은 나인브릿지 클래식이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LPGA 투어 정규 대회였고, 스타들이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안시현·이지영·홍진주 등 국내 여자투어 소속 선수들이 우승하면서 '신데렐라'가 됐다. 이 대회는 한국 여자프로골프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시즌 막판 LPGA투어의 각종 타이틀을 결정할 만한 중요한 대회가 됐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투어 정규 대회인 더CJ컵은 마침 LPGA투어 나인브릿지 클래식이 열렸던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린다.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확정된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나왔다.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 샬 슈워첼(남아공) 등 메이저 우승자들도 참가한다. 한국 선수는 17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대회 관계자들이 많은 한국 선수가 참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결과다. 아쉬움도 남는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순수 KPGA 투어 쿼터는 5명이다. 10여년전 열렸던 LPGA투어 나인브릿지 클래식은 KLPGA의 쿼터가 12명이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가 한국 남자골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현재 한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새로운 것을 보고 느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국내 투어 선수들에게 기회가 더 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여자골프에서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는 이유는 뛰어난 선수를 끝없이 배출하는 경쟁력 있는 국내 투어 덕분이다. 더CJ컵 참가 기회가 확대된다면 국내 남자 투어가 활성화되고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다. 성호준 기자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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